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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프랑스

[교환학생] 프랑스의 코로나 상황/프랑스 인식

by 도도새 도 2020. 3. 16.

 

현 시각 파리 기준 오전 9시 16분, 세계시간 8시 16분이다.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는 가까이 있는 한국을 집어삼키고 이타릴아를 거쳐 프랑스로 유입되었다. 한국에서는 다소 감소세에 있고, 사망률도 그렇게 높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다르다. 프랑스의 코로나는 위협적이다. 사망률이 2퍼를 넘어가기 때문이다.

 

파리와 코로나

 

나는 파리에 거주하며 걱정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뉴스가 온갖 인종차별 이야기로 도배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에대해 말하자면, 코로나로 인한 동양인 혐오, 동양인 차별은 뚜렷해보이지 않는다. 차별이 있었다면 언제나 있어왔고, 또한 앞으로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가 달리 프랑스는 마스크를 직접 상산하지 않는다. 공산품보다 목축업의 나라다. 따라서 마스크의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마스크 부족에 대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위 강경한 행보에 나는 놀랐다.

"정부에서 마스크를 관리한다. 마스크는 아픈 사람을 위한 것이다.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끼지 마라."

과거 패스트에 한 번 데인 적 있으면서도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기보다는 손을 씻는 데에 개인적인 노력을 가하라는 메시지를 그는 전했다.

 

프랑스 코로나에 대한 인식

 

한편으로 놀란 것은 코로나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인식이다. 젊은 이들른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망자가 대게 약한 계층인 점을 들어, 젊은 사람은 코로나에 걸려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을 교수에게 들었다.)

또한 앞서 말했 듯 이 나라는 도대체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한국 코로나 상황을 들어보면 모든 이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고 들었다. 나는 프랑스 도심을 걸어다니며 마스크를 낀 사람은 한 사람밖에 보지 못했다.

심지어 그 사람 역시 한국인으로 보였다. 동양인에 마스크를 끼고 다니면 십중팔구는 한국인이라고 보면 된다.

얼마 후 정부는 또 다른 강경책을 내놨다. 바로 지난 주 토요일, 3월 14일의 일이다.

 

프랑스의 코로나 대응책

프랑스 뉴스(르 몽드)

해석- 코로나 바이러스:마크롱은 월요일부터 모든 교육 기관 휴업을 발표했다.

이 강경한 대응책은 한국과 다를 바 없지만 시기상으로 더 빨리 진행했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한국보다 훨씬 강한 규제를 해버렸다.

놀라운 것은 이 시설에는 영화관은 물론, 카페, 레스토랑 등이 포함되며 또한 법원의 경우 중요한 사건 이외에는 다루지 않겠다고 한다. 국경을 잠근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개인들의 경우 가능한한 집밖으로 나가지 말고 자발적 격리 생활을 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휴업이 끝나는 시기를 따로 지정하지 않았다.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라고 명시했을 뿐이다.

프랑스 뉴스(르 파리지엥)

해석-5400명의 프랑스인이 감염되었고 127명이 사망했으며, 400명이 치료중에 있다. 도시의 다음 날 월요일, 학교는 닫힌 채 있으며 많은 부모들이 집에서 일한다.


힘든 시기다. covid-19는 현재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어쩌면 프랑스 인구의절반이 코로나에 감염 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최대한 인구를 분산시켜, 병원의 수용력을 높이는 것일 터다.

사실 나는 5400명 감염 중 127명의 사망자가 발생 한 걸로 보아, 프랑스의 의료체계를 잘 믿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역시 정말로, 이곳 사람들 말마따나 건강한 몸으로 코로나를 이겨내는 것이 아닐까?


교환학생 수업과 코로나

 

학교를 닫았기에 학교에 갈 수 없다. 나 역시 파리에서 칩거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수업은 이 시점 이미 중간고사를 쳤다. 남은 수업은 우선적으로는 인터넷을 이용해 이뤄진다고 한다. 다행히 종강까지 2달 가량 남은 이 시점에 들은 수업들이 없었던 것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코로나는 분명 위협적이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당장 떠난다면 우선적으로 내가 정해 놓은 루트에 큰 차질이 생긴다. 강제적으로 일 년 정도 휴학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여태까지 든 정착 초기비용이 모두 날아간다. 게다가 아직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조금도 받지 못했고, 이 기숙사는 한 달 전 미리 떠남을 통보해야하기에 지금 떠난다면 다음 달 기숙사비까지 납부해야한다.

즉 단순이 들어간 비용이 아니라 손해 볼 비용만 300은 된다는 것. 게다가 돈을 둘째 치더라고 시간적 손해를 감수하기에는 너무 큰 리스크이다.

나는 2달 가량 더 코로나가 판치기 시작한 프랑스에 머물 작정이다. 이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지켜봐야 알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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