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문학과이다. 인정한다. 나는 대학 4년만에 처음 접한 언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아니 그냥 프리토킹 할 수준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언어공부란 쉽지 않으니까. 나는 어린애보다 말을 못한다.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인정 할 것이다. 언어는 쉽지 않다. (사실 몇몇 이과 분들이 언어를 쉽게 생각하는 걸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들도 후에 분명 영어가 필요하게 될 테니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외국어학과로서 미래는 불투명하다. 사실 불문과의 전망, 이란 말을 나는 없다고 본다. 불문과를 원하는 사람들은 불어를 원하는 것이지 불문과에서 배우는 학문적 소양을 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나는 판단한다.
게다가 불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온 분들이 있기에 불문과라는 메리트는 소멸된다. 언어는 도구다. 처음부터 날카롭게 태어나지 못한 칼이라면 열심히 갈고닦아야한다. 내 프랑스어 실력이 그렇다.
그렇다고 불문과를 온 것을 후회하냐? 그건 또 아니다. 불문과에서 배운 인문학적 소양, 생각하는 방식이 내 삶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어쩌면 인문학을 기반한 불문과에 진학 한 덕분이다. 하지만 불어를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언어 공부법이다.
외국어 공부 방법
현 세대에 진정으로 창조적인 것이 있을까? 없다. 진정으로 창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삶에서 받아온 영향을 무시하는 사람들이고, 자신신이 무엇을 모방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나도 다른 이의 언어공부 방법을 소개하고, 내 공부에 적용하고, 내 상황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 그리고 그 방법을 진행해가는 상황을 여러분과 함께 지켜보고자한다. 이를테면 나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내가 소개할 사람은 바로 하인리시 슐리만이다.
(내가 슐리만이다.)
슐리만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독일 사람이다.
그가 대단한 이유는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포루투갈어, 러시아어, 스웨덴어, 폴란드어, 아랍어 등에다 라틴어, 현대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어를 할 수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거짓말도 섞였겠지, 라는 시기심이 든다.
더 말도 안 되는 스펙은 외국어 하나를 바우는데 6주면 충분하다는 그의 말이다.
그렇다면 그의 공부방법은 무엇일까?
슐리만 외국어 공부법
*매일 한 시간 공부
:조금씩 꾸준하게 해야 뇌가 언어 공부를 하기 쉽게 바뀐다. 이런 공부를 해야 질리지 않고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소리내어 읽기
슐리만은 속으로 읽지 말고 소리를 내며 읽는 것이 둥요하다고 주장했다. 언어는 학습보다는 훈련에 가깝다는 것이다.
*흥미있는 주제 작문
그는 또한 작문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글을 쓰고 첨삭을 받은 뒤 내용을 통째로 암기했다.
*문법 공부의 부재
슐리만은 언어를 함에 번역을 하지 않았다. 그저 큰소리로 계속 반복해서 텍스트를 읽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원서을 다독함으로써 그 문법, 문장 구조, 어휘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꾸준한 공부
그는 날마다 짜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손에 들려있는 책을 읽었다.
요약
요약하자면 하루에 한 시간씩 원서로 된 책을 소리내어 읽자! 얼마나 쉬운가?
그런데 정말 이런 방법으로 6주만에 언어를 터득할 수 있을까?
이럴 때 쓸 수 있는 말이 하나 있었는데, 뭐였더라. 아, 그렇지.
약 팔고있네.
사실상 하루 한 시간 공부라는 건 상징적인 시간으로 이해해야한다. 매일 공부해야한다 이 뜻이다. 실제로 슐리만은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다고 한다.
뭐 책상에 앉은 시간이 한 시간이었나? 그랬지 않겠는가.
실제 그의 자서전에는 이러한 글이 나온다.
방법을 소개하면, 일단 어학 공부는 해석에만 매달리지 말고 끊임없이 되풀이해서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1시간씩 꾸준히 공부하고, 언제나 흥미로운 대상에 대해 작문을 해 본다.
그리고 그것을 교사의 지도를 받아 내용을 암기한 뒤, 다음 수업 시간에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외우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기억력은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받지 못한 탓인지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그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는 모든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말하자면 시간을 훔쳤다고나 할까?
우리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현대인은 여기서 취할 점만 취하고 버릴 점은 모두 버려야한다.
우선 일반적으로 언어 하나를 익히는데 필요한 시간은 최소 3000시간이라고 한다. 하루 한 시간씩이면 3000일. 8년이 넘는 시간이다. 언어 하나를 공부하는 데 8년이 걸린다는 말이다.
6주만에 3000시간을 채우려면? 하루 71시간 공부를 해야한다. 말그대로 불가능. 힘들다는 게 아니라 정말 모순이다.
하지만 슐리만의 경우 아마 라틴어 계열 언어를 공부했을 때 6주를 말한 것이리라. 공통된 특성이 있으니 그사람 정도 뇌면 가능했겠지.
여기서 우리가 주목 할 점은 자투리 시간을 모두 언어 공부에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휴대폰으로 웹툰보고, 유튜브 보는 이 시간을 동안 언어 공부를 한 것이다. 당장 게임 롤만 봐도 주변에 천 시간 롤을 한 사람들이 보인다. 이들이 그 시간에 언어를 공부했다면 어떻겠는가?
그래서 나는 여기에 기초하여 나만의 언어 공부 방법을 세우고 이를 계속해서 유튜브나 블로그에 업로드 할 예정이다. 여러분도 내게서 취할 것을 취하고 버릴 것을 버리라.
나의 언어 학습법
1) 반복해서 듣기
슐리만은 강조하지 않았지만 나는 영화를 꾸준히 듣겠다. 마치 어린애처럼 듣고 따라하겠다. 다들 아는 쉐도잉 공부법이다.
2) 소리내어 읽기
단어를 외울 때, 문장을 볼 때는 소리내서 읽겠다. 사실 이는 내가 원래 쓰던 방법이다. 소리내면 발음이 점점 좋아지고 기억도 잘 난다.(덕분인지 전 교수님에게 프랑스어권 지역에서 살다 왔냐는 말을 들었다.)
3)자투리 시간 활용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다. 당연하다.
4)반복해서 읽기
한 텍스트를 적어도 서른 번은 반복해서 소리내어 읽겠다. 이는 내가 처음 하는 시도다. 문장은 몇 개 반복 암기 해봤으나 텍스크 전체 시도는 처음이기에 기대가 된다.
지금 불어공부를 위해 쉐도잉 중인 아멜리에 역시 쉐도잉과 별개로 스크립트 읽기를 추가할 생각이다.
5)단어의 형태 암기
많이 보이는 단어나 내가 많이 쓸 단어는 차생되는 모습을 통째로 암기 할 것이다. 동사형, 형용사형, 명사형 모두 다.
예를 들면 reconnaître(알아보다) la reconnaissance(알아보기, 식별) 이런 식으로.
6)하루 세 문장 쓰기
적어도 하루 세 문장을 쓰고 원어민에게 부탁해 고쳐달라고 부탁 할 예정이다. 실제로 그런 어플이 있다.
나는 여기에 원어민과의 대화를 추가하고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불가는하다는 현실이 한탄스럽다.
아무튼, 이런식으로 외국어 학습하는 모습을 영상 및 글로 남기려고 한다.
어떤 식으로 기록을 남겨야할지는 좀 더 고민 해 볼 사항이지만,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은 굳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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