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보기/동물

데구 기르기 싸움편/데구에 대한 모든 정보

by 도도새 도 2021. 5. 24.

데구 기르기 싸움편/데구에 대한 모든 정보

안녕하세요. 콩떡이 쌀떡이의 충직한 노예가 주인님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데구에 대한 상식은 싸움에 대한 것입니다. 우선, 데구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렇기에 두 마리 이상 키루는 것이 권장된다는 사실은 미니 친칠라쥐 데구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 것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두 마리 이상 기르는 것을 권장이 아닌, 의무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아무튼, 두 마리 이상의 데구를 기르다 보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싸움입니다. 처음 데구들을 데려오면, 다른 동물을 입양받아도 그렇듯, 아이들이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일주일 정도 건드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 아이들이 긴장이 풀리는 시기가 지나면 데구 사이에 싸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많은 집사, 주인 분들이 이 때 당황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낱알을 주워먹는 데구 콩떡이

데구의 첫 번째 싸움/서열 정리

다시 말하지만 데구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그렇기에 왠만한 사회가 그렇듯, 이들 사이에도 서열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싸움은 서열을 정하기 위해서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주인은 개입 할 필요 없습니다. 아니, 개입하지 말고 지켜보기만 하셔야합니다. 서열을 정하는 중오한 절차이기 때문입니다.

데구들은 서로를 다치게 하지 않는 방법으로 싸움을 합니다. 마치 캥거루처럼 일어서서 앞 발을 휘적거리고, 또 점프해서 발차기를 하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사용합니다.

  1. 마운팅
  2. 쫓아다니기
  3. 복싱
  4. 발차기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3분 52초부터 참조

다만 싸움을 중재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의 경우입니다.

  1. 깨물기
  2. 털 뭉치 뽑기
  3. 구르며 싸우기

위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 스파링(합의 하에 하는 힌겨루기) 같은 것이 아닌 정말 싸움(다치게 하기 위한 전투) 입니다. 그렇기에 위 항목같은 일들이 데구 사이에 계속 벌어지면 그들을 떼어놓는 방법도 고려야봐야 할 것입니다.


데구의 일상적 싸움/싸움놀이

데구들은 때때로 놀이를 위해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서열을 정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싸움을 합니다.

  1. 마운팅(올라타기, 성관계가 아님)
  2. 쫓아다니기
  3. 복싱
  4. 점프 발차기
마운팅을 시도하는 쌀떡이

이 때도 앞서 말했던 위험한 방법으로 싸움을 한다면 말려야만 합니다.

만약 서로를 다치게 하는 싸움을 한다면?

우선적으로 둘을 떨어뜨려 놓아야합니다. 그리고 그 둘을 분리해서 기르다가 다시 합사하는 것도 고려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단 분리해서 기르게 되면, 그들의 서열 관계는 초기화됩니다. 즉, 다시 만나게 되면 싸움으로 서열 정리를 다시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데구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혼자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저희 집 데구 콩떡이 쌀떡이만 해도 싸움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꼭 잘 때는 함께 자고 일어나면 서로의 털을 골라줍니다.

즉, 애매함이 존재합니다. 선택은 주인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풀어 키우는 등의 방법으로 싸우더라도 충분히 도망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자다 일어나서 머리에 까치집을 진 데구 콩떡이

데구가 많이 싸우는 시기/사춘기

인간처럼 데구도 사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물들이 그렇듯 발정기가 있지요. 처음 데구를 기르시는 분들은 아마 새끼들을 데려와서 기를 것입니다. 그렇담 약 200일(6개월 가량)이 지나면 데구들이 성성숙을 하게됩니다. 이때가 데구들이 가장 예민한 시기, 즉 사춘기입니다.

모든 데구들은 약 12월애서 4월 사이에 어느 때에 호르몬이 부쩍 상승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데구들에게 가장 예민한 시기이기에 데구들 사이에 싸움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처음 호르몬 상승을 맞은 사춘기 데구는 어떨까요? 네, 그 어느 때보다 사나운 상태가 될 것입니다. 저희 콩떡이 쌀떡이도 이때 처럼 뒹굴며 싸우고 서로 털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난폭함도 몇 주가 지나면 사라지니, 그때 동안은 더욱 유심히 데구들을 돌보면 되겠습니다. 즉, 심하게 싸우면 분리하고, 산책(저는 제 방을 자유롭게 뛰어다니게 해 줍니다. 콩쌀이는 책상 위도 올라가고, 침대 위도 올라갑니다. 넓은 공간도 좋아하지만 높은 공간도 무척 좋아합니다)을 더욱 자주 시켜주면 좋습니다.


신기한 현상들과 해석

싸우던 데구들이 잠은 같이 잔다

데구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 데구들은 싸우더라도 심하지 않는 이상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싸우던 데구들이 서로를 핥아준다

역시 좋은 증거, 데구들은 서로 털을 골라주며 유대를 키운다, 또한 데구들 사이 계층 구조의 틀이 잡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