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구 기르기 먹이편/국내에 없는 데구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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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구 기르기 먹이편/국내에 없는 데구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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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구 키우기 사육환경편:https://doompa.tistory.com/133

데구는 어쩌면 완벽한 애완동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에는 데구가 소개된지 그렇게 오랜 기간이 되지 않아 아직 희귀 애완동물에 속한다고 생각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기르고 있죠. 데구는 친칠라쥐라고도 불리고 칠레 다람쥐로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데구의 장점은 무엇보다 귀여운 게 우선이고, 똑똑한 것(지능이 높지 않은 강아지와 비슷한 정도라고 말합니다.)도 애완동물로서 큰 강점입니다. 게다가 수명도 약 10년의로 긴 편이지요. 아무튼 데구를 키우는 저로서 안타까운 점이, 국내에는 데구에 대한 정보가 얼마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 없는 정보, 그리고 얼마 없는 데구 사육자들을 위해 제가 애완 쥐(다람쥐?) 데구에 대한 모든 것을 가이드라인처럼 집필하려고 합니다. 그 시작은 데구의 먹이입니다.

친칠라쥐 데구 기르기/먹이편

(우리집 막내 쌀떡이)

데구는 단 걸 못 먹어요/당류

 우선 쉽게 말하겠습니다. 데구는 기니피그 사료와 티모시 건초를먹이면 됩니다. 혹은 친칠라 사료를 먹입니다만, 친칠라 사료의 경우 건과일이 든 것은 피합니다. 왜냐하면 데구는 열매가 열리는 부유한 환경이 아닌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기에 당을 소화시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료의 경우 토끼 사료도 피하여야합니다. 토끼 사료의 경우 항 콕시듐증 제제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형 사료의 경우 어른 데구의 경우 한 끼 하루에 약 10g 정도를 급여하면 알맞습니다. 식사 타이밍은 아침이나 이른 저녁이 좋은데, 데구들 생활 패턴상 가장 활발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두 번에 나눠 급여를 원할 경우 아침, 저녁으로 5g씩의 사료를 주면 됩니다.

만약 쓰던 사료를 바꾸게 될 시, 급격하게 바꾸지 말고 천천히 바꾸어야 데구가 사료에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원래 먹던 사료에 새로운 사료를 조금씩 섞어 급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료의 양을 일주일에 걸쳐 늘리면 데구들이 적응을 원할히 할 수 있습니다.

 과일의 급여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먹는 모든 과일을 피하여야하며, 야채, 곡물의 경우도 당이 많은 완두콩, 고구마, 호박 등은 자제해서 급여해야합니다. 급여해도 좋은 야채 목록의 경우 아래에 표로 정리해놓았습니다.

데구는 고단백이 싫어요/단백질

 생물에게 단백질은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만 과유불급은 어디든 적용되는 말입니다. 데구의 단백질 소화 능력은 약 85퍼센트입니다. 만약 과한 프로틴을 급여하게 되면 데구의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단백 음식을 데구에게 주기적으로 주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앞서 사료로 친칠라나 기니피그 사료를 추천한 이유입니다. 저빌이나 햄스터 사료가 데구에게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햄스터나 저빌 사료에 포함된 많은 씨앗들은 고단백, 고지방을 함유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데구에게 급여할 식품을 고려할 때에는 원 재료의 색을 판단하면 유용합니다. 이 색은 초록, 빨강, 주황색 입니다. 즉, 신호등을 기억하면 됩니다. 데구가 먹어야 할 음식은 초록 음식들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초록 음식들은 대체로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됩니다.

데구는 건초가 필요해요/섬유질

 이 친칠라쥐들은 친칠라와 무척이나 닮은 점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사는 환경이 비슷하다보니 진화도 같은 방향으로 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데구들은 친칠라처럼 건초를 필요로합니다. 건초를 사료를 주어도 반드시 급여해야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식품입니다. 데구가 먹는 건초는 적어도 18%의 섬유질이 함유되어야하는데 어떤 연구는 21%가 넘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기억할만한 것은 야생 데구가 먹는 건초의 섬유질 함량이 60%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건초는 데구의 소화작용과 이갈이를 위해 언제든 섭취 가능하게 해 주어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건초를 바닥재 대신 쓰기도 하는데, 이는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데구가 그러한 건초를 섭취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 것은 밥그릇에 담아서 건초를 급여하는 것입니다. 건초는 필수적이며 상시 먹을 수 있어야합니다. 건초가 부족하지 않게 주의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건초를 데구에게 주어야 할까요?

 이 섹션은 굉장히 중요하므로 꼭 기억해야합니다. 보통 건초를 먹는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정석처럼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3개월 이하 알파파, 혹은 6개월 이하 알파파 6개월 이상 티모시. 이는 어린 개체의 경의 알파파를 먹이고 더 크면 티모시를 먹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아마 알파파가 더 맛있기 때문인지) 커서 티모시를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데구에게 가장 알맞은 건초는 알파파가 아닌 티모시 건초라는 것을 알아두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 애초에 우리 데구들에게 알파파를 주지 않고 티모시만 먹입니다. 티모시 건초를 구매할 때는 선명한 녹색을 띄는 것보다는 갈색에 가까운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녹색 건초는 복부 팽창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보관중인 건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며 핑크색이나 흰 색을 띈다면 곰팡이가 폈다는 의미이므로 폐기하여야합니다. 만약 저와달리 어릴 때 알파파 건초를 준 적이 있어 데구들이 티모시 건초를 먹지 않는다면 소량의 알파파 건초를 티모시에 섞어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점점 알파파의 비율을 줄이고 티모시의 비율을 늘려나가는 겁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알파파 건초를 칼슘과 단백질이 너무 많이 들었으므로 과한 급여는 피해야한다. 과한 칼슘은 신장 결석을 유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데구도 비만에 걸려요/지방

 앞서 말한 이야기입니다. 햄스터 사료에 포함된 많은 씨앗에는 너무 많은 지방이 함유되어있습니다. 지방은 모두가 알다시피 비만은 야기합니다. 하지만 데구는 데구는 해바라기씨나 브라질넛, 땅콩 들의 씨앗을 선호합니다. 만약 견과류를 먹이고 싶다면, 해바라기 씨, 호박 씨 같은 작은 것들은 주에 몇 번씩은 줘도 되지만, 땅콩같이 큰 것은 주에 한 번 정도가 알맞습니다.

 이 몸에 해롭고 맞좋은 음식들을 활용할 방안이 있습니다. 바로 데구들을 훈련할 때 쓰는 겁니다. 예를 들어 데구가 주인이 시킨 일을 잘 해내면(문을 닫고 온다던가도 훈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땅콩 하나를 먹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트의 경우도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만, 당질이 다소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오트는 데구에게 하루 한 꼬집 정도 이상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데구는 야채도 잘 먹어요/비타민(비타민 C)

많은 설치류 동물들이 몸에서 자체적으로 비타민 C를 생성할 수 있는데 데구도 예외는 아닙니다. 따라서 데구는 그렇게 많은 비타민 C가 필요하지 않고, 말하자면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타민 C는 면역체계를 돕고, 백내장, 암 등의 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비타민 C를 식품으로 섭취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린 로즈힙 등을 급여하면 비타민 C 섭취를 도울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든 과일은 거의 주지 않다시피 해야합니다. 하지만 사과의 경우 일반적으로 굉장히 기호도가 높은 음식입니다. 아무리 먹고싶어해도 자주 주어서는 안됩니다.

안전한 야채	유의해야할 야채(당이 높아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급여, 당뇨가 있는 개체의 경우 급여해서는 안 됨)	한 주에 한 번씩 급여해도 좋은 야채
캐비지 브로콜리 순무 신선한 잔디 민들레 잎 신선한 허브(오레가노, 민트, 파슬리, 바질, 레몬밤, 코리엔더 등) 당근 꼭지) 콜리 플라워 잎과 줄기 애호박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양배추 상추	완두콩 당근 고구마 사과 오이 방울토마토 옥수수	호박(단호박, 늙은호박) 말린 허브 피망 래디쉬 파 비트

 이상으로 데구 기르기 먹이편을 마치겠습니다. 마지막 동영상은 그 기호도 높다는 사과를 먹을줄 모르는 우리집 데구 아기들 동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