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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업/내돈내산

[니도 스트레스볼] 코딩에 고통받는 영혼을 구제해주는 쫀득한 녀석(feat. 글로리영)

by 도도새 도 2025. 4. 27.

스트레스볼

 
나는 매일 코딩을 한다. 회사에서도 코딩을 하고 집에서도 코딩을 한다. 그런데, 이 코딩이란게 생각보다 온전히 코드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특히 회사같이 작업을 하는 도중 다른 작업이 치고 들어오는 환경에 놓인 경우 특히 그렇다.
 
그러다 문득, 요새 유행이라는 스트레스볼을 알게 되었다. 나는 원래 작업을 하는 도중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얼굴을 만지거나 터턱을 만지거나 한다. 이 나쁜 습관이 피부 트러블을 만들게 되고, 무엇보다 보기 좋지 않다.
 
집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젯 스피너를 돌리지만, 생각보다 소음이 발생하는지라 회사에서는 피젯 스피너를 돌리지 못했다.(야근 할 때 몰래 돌리긴 했다.)
 

스트레스 볼을 구입하다.

니도 스트레스 볼

결국 요새 유행하는 니도 스트레스볼을 구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글로리영이라는 업체를 통해 구매했다. 이 업체를 통해 구매한 이유는, 다른 업체의 경우 이상하게 색상을 선택할 수 없는 곳이 많았으며, 주문시 해외를 통해 그제야 발송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반면 글로리영은 주문시 미리 보유한 스트레스 볼 중 내가 선택한 색상을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보였다. 즉 배송이 도착하는 시간이 현격이 빠르다는 것이다.
 
나는 두 개의 스트레스 볼을 구매했다. 하나는 주황색의 니도 검드롭, 하나는 파란색의 니도 나이스큐브이다.
 
 

니도 건드롭

니도 검드롭은 잘 볶아놓은 부처님 머리를 닮았다. 겉은 오돌토돌하고 돔형태이다. 까끌까끌한 느낌이 일종의 재미 요소이다.
 
니도 나이스큐브는 정육면체 모양이다. 모서리는 살짝 둥글게 되어있으며 그

니도 나이스 큐브

모서리를 꾹 누르는 재미가 있다. 둘 다 꾹 누르면 천천히 끈적한 느낌으로 원상복구 되는 곳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쭉 잡아당겨도 신기하게 원상태로 돌아온다. 극한으로 늘렸을 때 색이 연해지는 중앙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도 일종의 재미다.
 
단, 생각보다 둔탁하므로 이걸로 신체를 때리거나 하지는 말자. 꽤나 공격력이 강하다.
 

후기

니도 스트레스볼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난 스트레스 볼을 만지고 있다. 회사에서 들고 가서도 하루종일 만졌다. 개발직군인지라 다른 사람과 크게 소통하거나 미팅에 갈 일이 적어 하루종일 스트레스 볼을 만지게 되었다.
 
하루 8시간 이상 스트레스 볼을 만지고 느낀 점은, 우선 심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코딩이 더 잘 되고 그런건 모르겠다. 그래도 이 느낌을 알아버린 이상 내가 가진 스트레스 볼이 헤져서 못쓰게 되더라도 새 걸 꼭 살 것이다. 아참, 무엇보다 스트레스 볼을 산 이후 손톱을 물어뜯거나, 턱에 손을 가져다 대는 둥 하는 행위가 현격히 줄었다. 이미 돈 이상의 값어치는 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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