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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주짓수 초보 1개월 후기/주짓수 장단점

by 도도새 도 2022. 8. 17.

주짓수 장단점

 

주짓수를 시작한지 문득 한 달하고도 여럿 날들이 지났다. 약 3년만에 다시 시작한 주짓수였다. 물론 주짓수를 했던 기간을 다 합쳐봐야 6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오늘은 주짓수 한 달을하며 느끼는 주짓수를 하면 좋은 점과 나쁜 점, 즉 주짓수 장단점을 기술하겠다.

주짓수 장단점

 

주짓수 장점

 

1. 운동이 된다.



사실 주짓수가 다른 운동보다는 운동량이 적을지도 모른다. 주짓수의 수업은 우리 도장의 경우

1. 스트레칭 및 몸풀기 운동
2. 기술 익히는 시간
3. 자유시간
으로 나뉜다. 이 중 1과 2만으로 본다면 운동량이 택도 없이 모자르다. 그러나 3, 자유시간은 내가 무얼 하느냐에 따라 정말 힘이 들 수있다. 스파링만 주구장창 한다면 다리를 후들거리며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다이어트는 당연히 보장된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도장에 비치되어있는 간단한 도구로 무산소 운동 역시 가능하다. 혼자 집에서 하는 운동보다 훨씬 많은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가능하다.



2. 재밌다.



주짓수는 재미있다. 주짓수는 MMA의 기본이다, 실전 무술이다 어쩌고를 떠나서, 지금 내가 배우는 주짓수는 스포츠 주짓수이다. 즉 스포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 본질은 아무래도 재미가 아닐까. 실제로 스파링을 하다보면 아드레날린이 뿜어져나와 왠만한 고통조차 못 느끼는 상태가 되게 된다(물론 흥분해서는 안 된다. 항상 릴렉스해야한다고 들었다)

매운 음식을 먹어 스트레스를 풀듯 격렬한 움직임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된다.


3. 몸 쓰는 법을 배운다.



주짓수를 하다 보면 다양한 동작을 연마하며 몸 쓰는 법을 배운다.

살면서 굴러다녀 본 적이 얼마나 있겠는가. 앞으로, 뒤로, 옆으로, 다리사이로 이리저리 구른다. 공중에서 다리의 모양을 바꾸기도 버티기도 하며 몸 쓰는 법을 학습한다.

 

아마 주짓수를 꾸준히 한 사람은 춤 같은 걸 배워도 금방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4.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주짓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우리 도장에 나이 꽤나 든 분들이 오랜 시간 다닌 것(유색띠인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보통의 격렬한 스포츠의 경우 나이가 들 수록 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그 스포츠가 격투기라면 아무래도 부상의 위험 때문에 나이가 커질수록 배우는 사람이 줄 것이 자명하다.

그럼에도 주짓수는 남녀노소 모두가 배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는 아무래도 상황을 개인이 컨트롤 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복싱에서 진심으로 하는 스파링에서 상대를 때렸는데, 상대가 다치고 안 다치고를 마냥 내가 정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주짓수는 다들 탭을 적극 활용하며, 기술이 들어간 후 그것을 시전하지만 않는다면(예를 들어 암바를 잡았지만 꺾지 않고 버티기만 한다면) 다칠 확률은 상대적으로 많이 줄게 된다.

 

주짓수 단점

 

그렇다면 주짓수는 장점만 있냐? 물론 그렇지 않다.


1.부상의 위험이 있다.


주짓수를 하면 자잘한 부상은 항상 달고 다닌다고 보면 된다. 손 관절이 시리다거나, 엄지 발가락이 접질렸다거나. 여기서 심하면 어깨를 다치거나 발목 혹은 무릎을 다칠 수도 있다.


대부분 부상은 힘을 주고 스파링을 할 때 발생한다고 본다. 관장님이 말하길 힘을 빼고 주짓수를 해야 오래 할 수 있다고 한다.

빠르고 세게 하려하면 괜히 안 넘어지려고 손 짚는 동작 하나만으로도 팔목이 꺾일 수가 있다. 힘을 빼고 이기려는 마음을 어느정도 내려놓으면 부상의 위험 역시 따라 내려간다


2. 몸을 만들 수는 없다.



주짓수로 다이어트는 가능하다. 탄력이 있는 몸매 역시 가능할 것 같다. 다만 근육 빵빵한 멋진 몸은 만들 수 없다. 그것과 이것은 종목이 다르다.

해당 종목은 헬스이니 헬스를 하는게 훨씬 낫다.



3. 잘할 수록 운동량이 준다.


이게 정말 신기한 사실인데, 나같은 초보야 스파링 몇 번 하면 헥헥거리지만 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 상대가 가드를 하면 패스하려고 아는 것들을 차례로 써보는데 그러다 똥힘을 쓰게 되고 상대도 힘으로 막는 그림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잘하는 사람들의 스파링을 보면 힘을 그렇게 많이 주지 않는 듯 보인다. 기술대 기술의 싸움이 더욱 우세해지는 느낌.

그래서 잘 할수록 운동량이 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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