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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심사/독서

최고민수는 역시 최고다! 주식 초보자는 이렇게 주식을 시작하라/주식 책 추천

by 도도새 도 2023. 2. 28.

주식 공부 5일 완성

 

샌드타이거 박민수, 최고민수 저자의 주식공부 5일 완성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말하자면 가치투자 서적이다. 그리고 나는 굳이 따지자면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하는 단타쟁이이다. 그렇다고 내가 기본적 분석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EPS증가율, PER, PBR, 각종 호재, 기관 매수 등은 살피는 편이나 기본적으로 차트의 모양과 거래량의 의미를 두고 거래를 한다. 그런 내게 이 책이 과연 도움이 될까?

 

주식 공부 5일 완성

 

참 좋은 주식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간만에 참 좋은 책을 만났다. 이 책은 회사의 흥망성쇠를 다루는 것으로 시작한다. 회사를 설립하고, 상장하고, 상장폐지하는 것까지의 과정. 이 과정속에서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많은 요소들, 이를테면 무상증자, 유상증자 등을 회사가 진행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아니 설명하기 보다는 오히려 독자를 납득시킨다. ! 이래서 이것이 호재고 이것이 악재였구나!

 

나도 처음에는 기본적 분석을 바탕으로 가치투자로 주식판에 입문하였다. (지금 보자면 내가 그 당시 했던 짓이 중장기 스윙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내가 입문서적으로 본 책들은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을 입증하는 식의 책들이었다.

 

이 책 <<주식 공부 5일 완성>>은 그와 방향성이 다르다. 숟가락으로 직접 우리 입에 자신의 주식 방법을 떠먹여준다. 이게 어느 정도냐? 어느 사이트에 가서 어떤 항목을 눌러서 어떤 것을 봐라. 그리고 언제 사고 언제 팔아라. , 한국 시장에서 가치투자로 입문을 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만 실 거래 데이터를 도서에서 많이 보여주지 않은 점은 아쉽다.)

 

주식하는 법 정리

 

최고민수 박민수 저자가 그의 도서에서 언급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주식 매수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

1. 당기 순이익, 영업 이익, 매출액의 추이가 안정적이어야하고 상향하면 좋다.

2. 영업이익 매출액이 증가했는데 매출액이 줄은 경우? 다트 사업보고서 중 <<직원 현황>> 화면에서 직원수를 줄였거나 임금을 줄인 경우 투자 종목에서 제외한다.

3. 미래 per(e가 붙음)을 보자. 미래 per 10배 이하인 종목에 투자하라(이 적정 per은 종목 업종마다 다르다. 업종끼리 비교할 것! 대체로 10이하면 매력적이다.)

4. 부채비율, 당좌비율, 유보율: 부채비율 100% 이하에 투자, 당좌비율 100%이상에 투자, 유보율이 높으면 좋다.

5. 악재를 거르자(유상증자, 무상감자, 주식관련사채 발행,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관리종목 지정, 적정 아닌 감사의견, 실적악화, 규제강화, 환율 이슈, 원재자 가격 이상(인하), 소송, 횡령, 최대주주, 최대주주 회사 임원 고점 매도)

6. 호재를 찾자(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고배당, 신제품 개발, 특허 취득, 증권사 매수 추천 리포트 발표, 실적 개선, 정부 정책 추진, 테마 이슈, 신규 지수 편입, 액면분할(병합), 경영권 분쟁)

7. 시가배당률을 확인(은행 이자율 2%보다 2배 이상 높으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

8. 최대주주,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지분감소는 악재다

9. 3년간 매출채권회전율과 재고자산회전율이 변함이 적을수록 좋다. 회전율은 높을수록 좋다. 동일 업종과 비교하면 좋다.

10. pbr 1배 이하면 좋다.

11. 매도일을 정할 수 있으면 좋다(실적 발표일, 나로호 발사, 정책 발표일, 해외 수주 결정일, 황사, 장마 등 예측 가능한 날 등)

자금은 물타기 비중을 고려해서 일부만 초기에 투입한다.

손절매는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다. 손절매는 황령과 분식회계, 당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적자 전환되는 경우에 고려.

 

 간단하게 그의 주식 방법을 정리하기는 했으나, 저 정리본 몇 줄만 읽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내가 훌륭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실용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의 도서는 원론적이지 않다. 그저 어떻게 하면 될지 그대로 보여준다. 기존 많은 기술적 투자 서적들이 느낌, , 촉이라는 두루뭉술한 말로 확실한 언급을 피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그리고 많은 기술적 분석 방법이 실제 백테스팅한 데이터 상에서는 유용하지 않다고 증명되었음을 고려할 때, 비록 그의 투자 방법이 정말로 유용한지 아닌지는 개인이 확인해야 할 과제이지만, 그의 책은 실용적인 서적임에 분명하다.

 


나는 지금은 차트를 보는 투자를 하고 있지만, 조만간 더 바쁜 삶을 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차트를 상대적으로 등한시하고 기다림을 요구하는 투자 방법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차트를 보고 있는 시간보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내 한 시간의 가치가 더 클 테니까.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단타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해도 결국 중장기 투자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내 자금의 투입이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되는 순간부터 단타는 쉽지 않아진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한 번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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