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은 심각하다. 한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자는 물론,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미숙한 대응, 신천지라는 종교의 만행 등, 사람들은 여러가지 원인을 들지만, 오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이런 것들은 말하자면 내가 직접 겪지 못했기에 실페가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코로나, 유럽 내 차별 대우
일전에 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자 프랑스 열차 내에서 은근한 차별 대우를 받는 한국인, 이라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우리의 심기를 자극하는 기사이며 그렇기에 조회수를 유도할법한 기사이다.
팩트는 어떨까? 필자는 현 상황 프랑스 파리에서 3개월 째 살아오는 중이다. 과연 코로나에 의한 동양인 차별이 심각할까?

그렇지 않다
말하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만약 동양인 차별을 겪는다면 그것은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시즘을 가진 사람은 어디든 있다. 물론 이러한 판단은 개인의 경험에 의거하기에, 혹자는 다른 대답을 내놓을 수 있지만, 프랑스인들과 부대끼며 살고있는 입장에서는 다들 친절했다.
심지어 내가 무언가를 물어보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도 보였고, 내가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를 때 조심히 뒤에서 받쳐주기도 했다. 내가 미소와 프랑스어(만약 외국인이 서울에서 한국어로 도와달라하면 도와주고 싶지 않을까?)로 다가간다면 말이다.
편가르기만큼 강렬한 것은 없다. 적을 만들면 우리는 뭉치고 공격한다. 이를 이용한 찌라시성 기사들이 난무하는 시대다. 그 사실을 이번만큼 실감한 적이 없기에 통찰적 시각의 필요성을 느꼈다.
댓글